한국공익신문 배석문 대기자 |

전남 담양의 창평고등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몰입하는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성적을 찍어내는 학교’라는 별칭을 얻으며, 전남 4대 명문 사학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담양 창평고, 장성 장성고, 영광 해룡고, 화순 능주고는 지역 인재 양성의 산실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중 창평고는 기숙사 생활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관리와 공동체 의식을 배우며 학업 성취도를 높여온 학교로 평가받는다.
지난 1월 30일, 창평고의 졸업생들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학교 최초 입학생인 1회 졸업생부터 2회, 3회, 4회, 5회 졸업생까지 각 기수별로 2명씩 모여 은퇴하신 모교 은사님들을 모시고 신년 하례회를 가진 것이다. 장소는 광주 오치동에 위치한 남도보쌈 집. 이날 모임에는 김승혁 교장선생, 김홍곤 선생, 김휘 선생 등 세 분의 은사님이 참석해 제자들과 함께 저녁 시간을 나누며 모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모임은 3회 졸업생 양회정 동문이 주도해 마련되었으며, 은사님들은 오랜만에 제자들을 만나 반가움을 표하며 창평고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김승혁 교장선생은 “창평고는 기숙사 생활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관리와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학교였다.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앞으로도 후배들이 모교의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곤 선생은 “당시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공부했다. 그 끈끈한 동문 정신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후배들에게는 ‘성실과 협력’이라는 두 단어를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휘 선생은 “교육은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창평고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회에서 바른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졸업생들도 은사님들의 말씀에 공감하며 모교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 3회 졸업생 양회정 동문은 “모교 은사님들을 모시고 신년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 창평고가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44회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수많은 인재들이 이 학교에서 성장할 것이다. 후배들에게는 ‘모교의 이름을 빛내는 삶을 살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1회 졸업생 대표는 “창평고는 우리 인생의 출발점이었다. 당시의 추억과 은사님들의 가르침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후배들이 학교를 사랑하고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평고의 최근 성과는 눈에 띄는 수준이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에 4명, 의학계열에 19명이 합격했으며, 연세대·고려대에 16명,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에 34명, 이화여대 6명, 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에 30명 등 주요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경찰대학 1명, 사관학교 18명, 포항공대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 9명, 교육계열 13명 등 다양한 분야로 진학하며 지역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졸업생들의 사회적 활동도 다양하다. 창평고 출신들은 검사·변호사·경찰서장·변리사·의사·공직자 등 전문직과 공공 분야에서 활약하며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로스쿨을 거쳐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는 동문들이 있으며, 의료계에서는 의사와 약사로 활동하는 졸업생들이 다수 배출되었다. 또한 경찰 조직에서 서장급 간부로 근무하는 동문, 특허 분야에서 활동하는 변리사, 행정·정치 분야에서 공직자로 활약하는 동문들이 있어 창평고의 인재 양성 역량을 보여준다.
창평고는 현재까지 약 44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은사님과 동문들이 함께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이번 신년 하례회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나누는 자리였다. 졸업생들은 후배들에게 “모교의 이름을 빛내는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창평고가 앞으로도 전남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서 성실과 협력,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수많은 인재를 길러낼 것임을 다짐했다.
창평고의 은사님들과 졸업생들이 함께한 이번 모임은 단순한 신년 하례회가 아니라,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은사님들의 덕담은 후배들에게 전해져 학교의 정신을 계승하는 힘이 되었고, 졸업생들의 사회적 성취는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 자산이 되었다. 창평고는 앞으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지역과 국가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는 명문 사학으로서 그 이름을 빛낼 것이다.














